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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을 그리다 !! / Urban Sketchers Singapore

글쓴이 : 지볼언… 날짜 : 2014-02-24 (월) 12:37 조회 : 7131


얼마 전 티옹바루에 있는 인디 북스토어 Books Actually에 갔을때 내 눈길을 끌던 책이 하나 있었다.



Urban Sketchers Singapore.

싱가폴 풍경을 그리는 사람들의 드로잉 작품을 모아 만든 책이다.

 Urban Sketchers는 전세계 아티스트들이 직접 그린, 그들이 거주하는 도시와 지역, 여행하는 곳곳의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는 글로벌 웹 사이트다. 2007년 시애틀에 거주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Gabriel Campanario가 본인의 드로잉은 물론 다른 아티스트들의 드로잉을 Flicker 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공유하다가 그 다음해에 아예 Urban Sketchers Blog를 만들어 100여명의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그림뿐 아니라
그림과 관련된 짧막한 글을 함께 올리도록 하여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하면서
2009년, Urban Sketchers 를 전세계 아티스트들과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로 만들었다. 지금은 각 나라별
Urban Sketchers의 리더들과 멤버들이 온라인을 통해 세계 곳곳의 현재의 모습을 아름다운 드로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그들 각자 꾸준한 워크샵 활동으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고 한다.

지볼언니의 네번째 칼럼   / 싱가폴을 그리다

(부제:Urban Sketchers Singapore를 통해 그림으로 싱가폴 감상하기)






싱가폴의 Urban Sketchers (이하 USK) 로 활동하는 멤버들은 70세 어르신들 부터 5살의 아주 어린
꼬맹이들까지 연령대가 다양한데,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부터 아마추어 참가자까지 현재는 그 멤버가
6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멤버를 이끄는 리더 중 한명인 여성 작가 Tia Boom Sim 은 도심의 풍경을
보고 그리는 활동을 통해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드로잉을 하는 동안 그 장소에 진심으로
흡수되어 내면의 평화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도심을 그리는 이유를 설명한다.
내가 싱가폴 서점에서 발견한 Urban Sketchers Singapore는 USK멤버들이 그동안 그려온  360점의 드로잉을
 엮어 만든 책으로 2012년에 발행 된 그림책이었다.





요즘같이 좋은 화질의 카메라가 장착된 휴대폰으로도 너도나도 사진을 찍어 기억하고 싶거나 추억하고 싶은
장소를 휴대하고 다닐 수도 있는 시대에서 풍경화 그림이란 다소 고리타분해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사진기가 없던 시절에야 야외풍경이 작가의 단골 소재였고 또 그 그림들이 명화로 거듭나 작품으로
취급 받을 수 있었지만, 글쎄....언젠가 부터 풍경화를 그리는 작가들이 드물어지기 시작했다.
풍경화가 간간히 보인다 해도 현대미술의 흐름에 맞춰 풍경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한 작품 보다는
작가가 재해석한 상상의 풍경화를 더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그럴까? 오랫만에 손끝에서 강약을 조절해가며 그린 드로잉들을 보니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더군다나 요즘 싱가폴의 곳곳을 둘러볼 때마다 '그림'으로 담고 싶은 길거리나 순간들이 문득 문득
생기는데, 아마 싱가폴 Urban Sketchers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싶다. 그려야 해서 그린다기
보다, 그리고 싶기 때문에 드로잉을 시작하는.....작은 도시국가지만 싱가폴은 그림으로 담기에 참
아기자기한 곳이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이들의 드로잉을 보고 있으면 ' 내가 가봤던 곳'이나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어디쯤'을 적어도 한 장 정도는 쉽게 발견할 수 있어 더 반갑다.





USK멤버들 또한 활발한 워크샵 활동을 통해 일반사람들에게도 드로잉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거나,
Sketch Walk 라 하여 참가자와 함께 싱가폴의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가 그림을 그리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올 2월의 워크샵은 싱가폴 내셔널 뮤지엄에서 2월 22일 토요일 일정으로 공지가 되어 혹시나 참여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까 하고 연락을 해보니 일찌감치 등록인원이 다 찼다고 하는걸로 보아 USK 멤버들과 이들의
워크샵은 싱가폴 사람들에게 꽤 많이 알려져 있는, 인기있는 워크샵이자 이벤트인 것 같았다.








확실히 손으로 그린 그림은 실사를 캡처한 사진이 주는 감동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특히 나부터도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풍경화가 주는 왠지 모를 위로와 따뜻함이 좋아지고 있는데,
아마도 작가가 보고 느꼈던 그날의 감정까지 색을 통해 혹은 붓질이나 필체를 통해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먼 훗날 싱가폴이 아닌 곳에서 살때 쯤 나는 여기를 어떻게 추억하고 기억할까?
그때 쯤 그림 속 풍경들은 그대로 남아있을까?







누구나 한번쯤 '나도 그림을...' 하고 꿈꾼다. 사실 드로잉이란, 칼럼에 포스팅한 그림들처럼
잘 그릴 필요도, 너무 많이 그릴 필요도 없다. 자신이 느낀 감정 그대로 연필 선을 끄적이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스타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니, 그림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Urban Sketchers Singapore의 워크샵이나 Sketch Walk에 참가해 용감하게
나만의 싱가폴을 그려보는건 어떨까?




그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워크샵 스케줄을 확인 할 수 있는 곳

http://urbansketchers-singapore.blogspot.sg/



* 포스팅한 그림들은 전부 Urban Sketchers Singapore 멤버들의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림임을 밝혀둡니다.
지볼언니의 칼럼에서는 앞으로 종종 지볼언니의 드로잉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칼럼은 지볼언니의 드로잉과 함께...!! :)


 


왕순대 2014-02-24 (월) 16:13
사진보다 드로잉으로 그림을 간직한다면 독특하고 뜻깊을 것같습니다. 
칼럼에서도 지볼님의 드로잉을 살짝 보여주신다면 더 좋을 것같습니다. 
다시봐도 소장하고 싶은 그러한 드로잉이네요. 저 드로잉에 제가 배경으로 있는다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그리고 지볼님의 드로잉을 보려고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봐야되는지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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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볼언… 2014-02-27 (목) 01:27

드로잉으로 그린 싱가폴 너무 운치있고 예쁘죠?
제 드로잉은 앞으로 칼럼에 종종 넣으려고 합니다. :)
싱가폴에 와서 다시 그림을 시작하는거라 아직 그림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은
없지만...작업이 쌓이면 그림을 볼 수 있는 블로그를 알려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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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볼언… 2014-02-27 (목) 01:34

저는 북스액추얼리라는 서점에서 봤구요. 온라인구매도 가능합니다.
책은 $49 이고, 표지가 흰색커버 빨간색커버 두개로 나눠져 있는데 내용물은 같아요.
(커버표지만 다르게 만든것 같더라구요)
판매처가 Basheer Graphic Books, Books Actually, 그리고 아마 Kinokuniya에서도 판매를
한다고는 나와있는데 Kinokuniya 에서 파는건 저도 확실치 않아서 자신있게 대답을
못해드리겠네요~

참고로 저 책 말고도 싱가폴 풍경, 혹은 특정 지역등을 그린 그림책이 은근히 좀 있더라구요.
서점 가셔서 이것저것 살펴보시면 싱가폴 관련 드로잉 책들을 발견하실 수 있으니 스윽 보고
마음에 안드시면 다른책이라도..ㅎㅎㅎㅎ ^^

그리고 제 드로잉은 앞으로 칼럼에 종종 등장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주소
          
          
나니오 2014-03-03 (월) 13:39
지볼님 드로잉도 볼 수 있는거에요!?

다음 칼럼에서 기대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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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오 2014-02-27 (목) 17:00
저도 서점에서 한번 이책을 뒤적뒤적거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칼럼에서 다시 저 책을 보니깐 신기하기도 하고 저 책과 인연인가 싶기도 하네요^^ 

칼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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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볼언… 2014-03-02 (일) 00:35
2년전에 발간된 책이니 아마 여러분들이 이미 보셨을것 같아요.
그림책이다 보니 그냥 가볍게 보기에도 참 좋구요~
그리고 서점 맨 앞쪽에 진열한걸로 보아 아마 로컬 작가들이 만든 책이라 서로서로 서포트
해주고 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
댓글주소
나니오 2014-03-03 (월) 13:40
저도 정말 아기자기한 그림과 특별한 그림같은 것 매우 좋아하는데 책에 나오는 드로잉이 정말 이쁘고 느낌있는것 같아요.

근데 당연히 책은 영어로 쓰여져있겠죠..?  

두려워요 영어로 책읽기. @_@
댓글주소
하하 2014-03-10 (월) 09:30
와!! 훌륭한 작품입니다....저도 그려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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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작은 댓글 하나가 많은 분들에게 큰 힘이됩니다.
따듯한 댓글과 정보공유를 알차고 즐거운 싱가폴 생활되세요~~~ 댓글 꼭 남겨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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